사르코지, 21일 교도소 수감… 리비아 불법 선거 자금 공모 혐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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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리비아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사건 공모 혐의로 수감된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대를 받고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지중해 지역 정상회담에서 "전임자 중 한 명을 접견하는 것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사법 독립성에 대해 매우 분명한 공개 발언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1일 파리 라상테 교도소 9㎡ 크기 15개 독방 중 하나에 수감된다. 독방에는 개인 샤워실이 있으며 매월 14유로(약 2만3000원) 요금을 내고 텔레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유선전화도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수감이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다피로부터 수백만유로 현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받았다. 그는 측근들과 불법 자금 수수에 공모한 죄로 지난달 25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공금 횡령·뇌물 수수·불법 선거자금 조달 등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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