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든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삽화는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삽화=머니투데이


잠든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7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5분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아내인 6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평소 지병을 앓던 A씨는 범행 직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

B씨는 지난달에도 "남편이 흉기로 살해하려 한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임시 조치를 권고했으나 B씨의 요청으로 임시 조치나 피해자 안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