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성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2028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22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제시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8% 하락한 1조7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5% 상승한 729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에프엔가이드의 전망치를 18%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외주주택 부문 원가율 상승과 프로젝트 믹스 변화에 따른 자체주택 부문 수익성 하락 영향이다.

허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주택, 외주주택, 일반건축 등 주요 사업지가 계획대로 진행돼 향후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들의 매출 인식이 집중되는 2027~2028년 매출은 지난해 매출 대비 약 2배인 7조~8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택 공급 감소에 따라 실적 성장이 제한되는 타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주요 사업지의 수익성도 양호할 것"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하반기 건설사 처벌 강화 기조와 주택 공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주택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나 해당 요인이 HDC현대산업개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