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미국 루이지애나주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채권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채권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이다. 사진은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미국 루이지애나주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채권에 투자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 ETF는 하이페리온이라 불리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지난주 발행된 채권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을 매입했다.

이중 블랙록 액티브 운용 하이일드 ETF는 채권에 21억달러(약 3조19억5000만원)를 투자했다. 블랙록 토탈리턴형 ETF와 대출형 펀드도 투자에 참여했다.


채권 발행은 모건스탠리가 주관했다. 이번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 사모채 발행이라는 점과 S&P가 부여한 투자등급(A+)으로 화제를 모았다. S&P는 메타 프로젝트 지원 역할을 인정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블랙록 외에는 채권 운용사인 핌코가 180억달러(약 25조731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는 사모펀드인 블루아울 캐피털과 협력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에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대규모 언어모델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2기가와트(GW) 이상 컴퓨터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으로 발행된 채권은 총 270억달러(약 38조7000억원)로 민간 기업 단일 자금조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