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회 전경/사진제공=구미시의회



구미시의회가 시가 운영 중인 185개 위원회가 중복 설치와 전문성 결여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민성 구미시의회 대표 의원을 비롯한 장미경·허민근·김춘남·이명희·김정도 의원이 참여한 '구미시 각종 위원회 실태분석 연구회'는 22일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 구미시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모두 185개로 인구가 비슷하거나 더 작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많다"며 "위원회 조정과 정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회 분석 결과 다수의 위원회가 실질적 역할 없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유사 기능의 위원회가 중복 설치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 비대화 △회의 실적 저조 △위원 구성 불균형과 전문성 결여 △예산 낭비 △법·제도 정합성 부재 등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다.


김민성 대표 의원은 "약 4개월 동안 구미시 위원회 운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운영비와 회의수당 등 예산 낭비가 심각했다"며 "시민 중심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위원회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원회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질적 정책 조언 기구로 기능하도록 운영체계를 재편해야 한다"며 "위원회 정비를 통해 시정의 신뢰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