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에 합류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인캐빈 센싱 등 다양한 SDV 솔루션의 혁신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관련 홍보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스디버스는 GM(General Motors Co.), 마그나(Magna), 위프로(Wipro) 등이 주도해 설립한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로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Tier-1),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매자는 에스디버스에서 품질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상세히 비교·검토할 수 있다. 또 해당 솔루션의 판매 담당자와 직접 연락이 가능하다. 판매자는 글로벌 완성차·부품사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실제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에게 집중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합류를 통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장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에스디버스를 통해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LG αWare)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에스디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복잡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보안 향상과 운전자 경험 혁신 등 업계 핵심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등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비롯해 인캐빈 센싱, 텔레매틱스 등 SDV 관련 토털 솔루션을 갖추며 완성차 고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4월 GM으로부터 '혁신적인 전장 부품 솔루션으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다. 또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수여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를 수상하며 SDV 분야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IAA Mobility 2025)에서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게임·화상회의 등 풍부하고 확장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검증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