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공식전 4연패를 깨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23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한 플로리안 비르츠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버풀(잉글랜드)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꺾고 공식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인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와 알렉산더 이삭 등 유명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개막 후 리버풀은 부진하다. 특히 최근 공식전 4연패(EPL 3패·UCL 1패)에 빠지기도 했다.

연패 기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는 간판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2017년부터 리버풀에 합류한 후 412경기 248골을 터트린 전설적인 선수다. 30대에 접어든 2024-25시즌에도 살라는 34골 2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시즌 기량이 급감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살라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리버풀은 살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자마자 연패를 깼다. 그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어 비판받았던 비르츠는 이날 도움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전반 35분 위고 에키티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바지엔 세트피스로 연속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코디 각포의 코너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앞섰다. 전반 44분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코너킥을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도 터트렸다.


후반전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21분 비르츠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각포는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비르츠는 후반 25분 다시 한번 소보슬러이의 중거리 슛을 도우며 2도움을 수확했다.

살라는 후반 29분 투입된 살라는 16분 동안 활약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