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적화' 노타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으로… 락업 59.7% 기록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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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상단으로 정했다.
23일 기업공개(IPO)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전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7600원~9100원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1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 제도 개선 이후 가장 많은 기관이 몰린 셈이다. 참여 기관 모두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높은 기관 수요예측 참여에도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59.7%에 달했다. 이는 올해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유사한 공모 규모를 지닌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다. 양과 질 모두에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 확대와 수요예측 참여자격 강화 등 IPO 제도 개선으로 수요예측 참여 건수와 경쟁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도 노타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대한 기대로 제도 개선 이후 최다 건수 기록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주가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노타는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한다.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이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AI 개발·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량화·최적화 분야 표준화를 선도한다.
노타는 독자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해 매출이 2023년 36억원에서 지난해 8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145억원 달성과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노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AI 경량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재무 구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이사는 "노타를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넷츠프레소 생태계를 확장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 경량화·최적화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 고 밝혔다. 노타는 오는 23~24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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