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관계자가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북 문경시



문경시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온 '75세 이상 무료 접종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20일부터 65세 이상 시민도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확대 지원에는 본인부담금 1만9610원이 발생하며 이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문경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시민으로 이미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제외된다. 접종은 1회만 지원되며 시 보건소를 비롯해 9개 읍면 보건지소와 29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시민들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방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 시 활성화돼 극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명 문경시 보건사업과장은 "지원 대상 확대와 비용 부담 경감으로 더 많은 시민이 예방접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과 합병증을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