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청 전경./사진제공=경북 영천시



영천시가 오는 12월 말까지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2997톤을 매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 매입은 농가 소득 안정과 정부양곡 수급 조절을 위한 것으로 산물벼와 건조벼로 나누어 진행된다.


산물벼는 미곡처리장(RPC)을 통해 454톤을 매입한다. 이는 농가의 편의와 정부관리양곡의 품질 유지를 위한 조치다. 건조벼는 오는 11월5일부터 읍면동별 지정된 매입장소에서 2543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2023년부터 공공비축미 전량을 톤백(800kg) 단위로 매입하는 제도를 시행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출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매입 당일에는 포대당 중간정산금 4만원을 우선 지급하며 12월 말 전국 단가 확정 후 잔금을 정산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소규모 벼 재배농가의 부담 완화를 위해 1포대당 3만원씩 총 1억4000만원 규모의 톤백 작업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공공비축미용 800kg PP포대 구입비 8000만원과 산물벼 건조비 전액 시비(市費) 지원도 포함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삼광, 해담쌀 등 지정 품종 외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일 경우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이 제한된다"며 "출하 전 반드시 품종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매입 현장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