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까지 가서 '문신 조폭을 구출했어야 했냐' 야당 일각 비판에 대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적했다. 사진은 캄보디아에서 구조된 한국인 청년 모습. /사진=뉴스1(SNS 캡처)


야당 일각에서 '캄보디아까지 가서 야쿠자 문신한 조폭을 구출했어야 했냐'는 지적이 나오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2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보고 '야쿠자 문신한 조폭을 왜 구했냐'고 하더라"며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맞고, 협박당하고,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 사는 국민을 구하는 건 정치가 해야 할,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 의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신한 죄가 의심되는 국민을 방치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폭을 왜 구했냐'라는 말을 배설하는 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혐오를 유포하는 모리배일 뿐이며 정파를 빙자한 악담이자 저주"라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 품격을 깎아 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러한 국민의힘 태도는 불을 끄는 소방관에게 '왜 물을 썼냐'고 삿대질하며 욕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구한 나라가 강한 나라라는 걸 모른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캄보디아 고위층을 움직여 현지에 감금된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했다고 사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 속 청년 몸에 문신이 둘러져 있자 야당 일각에서는 선량한 우리 국민을 구해야지 왜 범법자로 의심되는 이들부터 구했냐는 지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