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마약을 대량 공급한 중국인 마약 밀매 조직 두목 장즈둥이 쿠바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은 2019년 1월31일 미국 애리조나주 노갈레스 항구에서 미국 세관과 국경 보호국이 압수된 마약과 관련해 기자 회견 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 마약을 대량 공급한 중국인 마약 밀매 조직 두목 장즈둥이 쿠바에서 붙잡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안 당국 관계자는 쿠바 당국이 장즈둥을 체포했으며 그를 멕시코로 송환하겠다 통보했다고 전했다.


장즈둥은 멕시코 송환 즉시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당국은 자금 세탁 혐의로 장즈둥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장즈둥이 2016년 이후 멕시코 카르텔 최소 두 곳과 연계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며 오랜 기간 수사했다.

장즈둥은 주요 카르텔과 연계된 범죄 조직을 통해 자금 세탁, 마약 밀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즈둥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반입한 마약량은 코카인 1000㎏, 펜타닐 2000㎏으로 추산된다.


장즈둥이 운영한 조직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와 조지아 애틀랜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 유럽, 아시아에도 연결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즈둥은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월 멕시코 국가방위대 감시하에 가택 연금 생활을 하던 중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