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인공지능)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심야에 운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운영하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23일 안양시가 최근 실시한 '탑승 후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6%는 주야로가 교통신호와 안전거리 확보 등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주행했다고 답했다. 주야로를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8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배차 간격 및 출발·도착시간의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 역시 88.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야로는 전국 최초의 주간과 야간에 생활밀착형 노선을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이다. 주간에는 대중교통 사각지역을 연결하고, 밤에는 심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주요 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운행거리 3만7900km, 누적 탑승객 2만2641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는 심야 노선(인덕원역~안양역) 운행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지난 7월부터 낮 시간대 노선을 연장해 동안구 학원가사거리부터 비산체육공원까지 운행하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시스템과 연계하고 있다.

주야로는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행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의미있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자율주행 기업(a2z)과 지역 운수사(삼영·보영운수)의 컨소시엄이 주야로를 위탁 운영한다. 이 같은 성공적인 운영으로 올해 안양시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공모해 운영비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안양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미래 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에 발맞춰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 운행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체험프로그램으로 통합센터와 내비산교사거리를 오가는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야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대표적인 교통혁신"이라며 "레벨4 자율주행 도입으로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교통의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