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 러시아 석유 제재, SK이노베이션 장 초반 8% 급등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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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4일 장 초반 8% 넘게 급등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석유사를 제재하자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기대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9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8.84%) 오른 13만5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압박을 위해 러시아 석유기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5.6% 오른 배럴당 61.7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추세에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힘을 받았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1%, 0.6% 상승했고 발레로 에너지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7.0% 급등했다.
이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장 초반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회사의 3분기 매출은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4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전날 시장 예상치인 2255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유 부문의 재고 손실이 해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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