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에게 반말로 인사를 건넸다가 부모가 불쾌해했다는 서비스직 여성 고민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


업무 중 만난 미취학 아동에게 반말로 인사를 건넸다가 난처한 상황을 겪은 서비스직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미취학 자녀에게 타인이 반말하면 불쾌하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비스직으로 일한다는 글쓴이 A씨는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자주 응대한다. 며칠 전 너무 귀엽게 생긴 대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저를 보고 먼저 씩 웃길래 '어머 너무 귀엽다. 안녕?'하고 응대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볼일 보고 가시는 부모님 고객께 먼저 인사드렸더니 아이가 손을 흔들며 인사해 주길래 '잘 가~ 또 와~'하면서 같이 손 흔들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부모 고객이 "왜 초면인데 애한테 자꾸 반말이야"라며 주고받는 말을 A씨가 들은 것이다.

A씨는 "초중고생들한테는 극존칭까지는 아니더라고 '잘 가요' '있어요?' '할 거예요?' 등등 존댓말을 꼭 쓴다"며 "아기들한테 저 정도 응대는 다들 괜찮으실 거라 생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괜히 죄송하고 시무룩해졌다"며 "불쾌하신 분들이 다수라면 응대를 바꿔보려 한다"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저런 부모들이 너무 많다. 저 정도면 머리가 아주 아픈 것 같다" "그 부모들이 이상한 것" "털고 잊어라. 잘못한 거 없다" "역시 부부가 끼리끼리" "우리 아이 칭찬해주면 기분 좋지, 누가 저렇게 생각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