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지속에 미 공항 위기… 관제사들 격무에 항공편 지연 속출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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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으로 인해 미국 공항들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항공관제사들이 지쳐가고 있다"며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제사들이) 우버 운전 같은 부업을 찾고 있다"며 "그들이 집안 재정 문제가 아닌 영공에만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기준 지난 25~26일 미국 전역에서 각각 5300편, 59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과 워싱턴 레이건 공항, 뉴어크 리버티 공항 등지에서 관제사 부족으로 지상 대기 프로그램을 발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항공기가 공중에서 대기하지 않고 땅에서 출발 시간을 기다리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는 일시적으로 항공기 이륙을 전면 금지하는 '그라운드 스톱' 조처가 실시됐다.
닉 대니얼스 전미항공관제사협회(NATCA) 회장은 "병가 급증은 조직적인 태업이 아니라 과도한 업무와 재정적 스트레스가 낳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관제사 부족은 셧다운 이전부터 거론된 문제였다. FAA와 관제사 노조가 설정한 적정 인력 목표치에 비해 현 인원은 약 3000~3500명이 부족하다.
미국 관세사들은 셧다운 시행 전부터 주 6일,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했다. 셧다운 이후 이들은 격무와 무근 근무 등 고충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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