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가 인구 및 가족 정책 시행을 위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과 2018년 6월11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관리들과 실무 회담을 위해 리츠 칼튼 호텔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최 외무상과 오늘 크렘린궁에서 만날 계획"이라며 "최 외무상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과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30일 방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띄웠다. 그러나 북한은 최 외무상이 오는 28일 러시아를 방문한 뒤 29일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유라시안 안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핵심 수행원인 최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해외 일정을 나가면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깜짝 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인 27일 김 총비서와의 회담 여부와 관련해 "그가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고 재차 밝히고 북미 정상회담 성사시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