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측으로부터 최 위원장 딸 결혼식 축의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 /사진=뉴스1(서울신문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측으로부터 최 위원장 딸 결혼식 축의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최 위원장 보좌진이 오늘 오후 2시30분쯤 의원실에 와서 축의금을 돌려주고 갔다"고 전했다. 당시 이 대표는 과방위 현장 시찰을 떠나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축의금) 반환 통보가 오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최 위원장 측에서 축의금을 돌려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최 위원장이 본회의 개의 중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낸 인사들의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됐다. 최 의원은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 대표로 추정되는 이름 옆에 '5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