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희망퇴직과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계절성 마케팅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관리 효과로 전분기 보다 반등했다.


28일 신한금융 실적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반면 3분기(단기)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3분기 계절성 마케팅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은 감소했으나 건전성 개선 효과 등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으로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7%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50%)보다 0.13%포인트 개선된 수준으로, 카드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도 신한카드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영업실적을 항목별로 보면 영업수익은 1조3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전분기 대비 25.1% 감소했으나, 이는 여름철 판촉비 증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601억원으로 전분기(2540억원) 대비 37.0% 줄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손익창출력 확보를 위해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의 경영관리 방향성을 수립해 중장기 펀더멘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와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