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한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호실적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29일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5만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각각 14%, 81%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인적 분할 이후에는 에피스 영업이익 연결에 따른 이익률 감소 영향이 개선돼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연구원은 "2분기에서 이연된 실적이라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15% 개선된 건 서프라이즈"라며 "4공장 24만ℓ 완전가동으로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성장에 기여가 가능한 여지가 남아 있음을 계속 증명 중"이라고 부연했다.


각 공장 완전가동에 따른 매출 추정치가 매년 상향되고 있어 서프라이즈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0일부터 주식매매가 정지되고 다음달 1일 기업 분할을 진행한 뒤 같은달 24일 변경 및 재상장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갖는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엄 연구원은 "4분기에도 높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이 추정된다"며 "최근 트럼프 미국 정부 최혜국 정책과 관련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합의를 통해 100% 관세 3년 유예를 결정해 미국 바이오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상승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어 중국 규제에 따른 중국 외 CMO(의약품 위탁생산 전문 기업)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