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이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앞장선 시민을 선정해 공로를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2025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이 개최되는 모습.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재단이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앞장선 시민을 선정해 공로를 인정했다.

GS칼텍스는 29일 2025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2020년 제정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는 자, 그리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치고 있는 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후보사례 발굴지역을 기존 여수, 순천, 광양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번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 총 11명을 선정했다.

의인 부문 수상자인 고(故) 정재연씨는 지난 3월11일 강원 영월군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활동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베풀던 인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남 산청휴게소 주유소 직원 박진주씨와 유준희씨는 지난 7월19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산청휴게소 주유소 인근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구조과정에서 박진주씨는 손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송원대학교 한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의 대학생 람바오응옥씨는 지난 831일 새벽 전남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하고자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국적을 떠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용기 있는 행동은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됐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료 장아람, 조종철, 김승우, 이광현 씨는 지난 7월28일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현장에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한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도주를 막는 과정에서 차량에 치이는 부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가해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하며 시민의 용기와 책임감을 보여줬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낌없이 격려하겠다"며 "특히 사고현장을 돕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 정재연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