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CKD-704 유럽 임상 1상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건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유럽 임상 1상을 본격화한다. 임상 1상 성과를 빠르게 거둬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종근당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건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4의 유럽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종근당은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CKD-704와 오리지널 품목인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와의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산키주맙은 면역 매개물질 인터루킨(IL)-23의 p19 소단위체를 차단해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해 리산키주맙(스카이리치)의 전 세계 매출은 16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약 9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건선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유럽에서 진행될 CKD-704의 임상 1상은 연내 투약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인 스카이리치와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하여 전 세계 염증성 질환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