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의 올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에스티팜이 올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리고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성장한 덕분이다.

에스티팜은 올 3분기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41.6% 상승했다.


올리고 신약 CDMO 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티팜의 올 3분기 올리고 매출은 686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365억원)보다 92.9% 늘었다.

올리고 신약 CDMO 사업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마진율도 상승했다. 매출 규모 상승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9.9%에서 18.0%로 증가했다.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혈액암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며 매출 구조가 다각화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비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며 "제2올리고동은 지난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