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이지한이 10.29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지 3년이 흘렀다. 해당 사진은 고 이지한의 생전 모습. /사진=고 이지한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 이지한은 2022년 10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4세였다.


당시 소속사인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비보를 전하며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 주시기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 이지한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의 주인공 남현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고 이지한은 사망 직전 935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MBC '꼭두의 계절'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드라마 촬영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드라마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촬영을 잠정 중단하고 고인을 추모했으며 재정비 후 촬영을 재개했다. 또한 최종회 방송에서는 "'꼭두의 계절'의 배우와 스태프는 배우 이지한을 기억합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남겼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3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억식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정부 첫 공식 추모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