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호평했다. 사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2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관세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500억 달러(약 497조원) 중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설정하여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200억 달러 수준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나오는 과도한 비판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할 때"라며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 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면서 자국 우선주의의 틀이 강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우리도 명확한 새로운 입장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경북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총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중 현금은 2000억 달러로 하고 연간 상한액은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