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본사. /사진=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지난 29일 1200억원 규모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제2회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시장에 데뷔한 IBK투자증권이 올해도 추가 발행에 나서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증권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인수에는 보험사와 공제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발행금리는 4.8%로 결정됐다. 만기는 2055년 10월29일(30년)이며 5년 뒤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순자본비율(NCR)이 상반기 말 482%에서 약 553%로 증가하는 등 자본적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인수금융과 IPO(기업공개) 등 중소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성공적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중심 시장 환경에서 IBK투자증권이 가진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강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