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사진=SK온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연구∙개발(R&D)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국내 배터리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원장은 지난해 SK온 R&D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액침 냉각 기술 등 핵심 기술 전략을 마련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전고체 파일럿 플랜트 준공과 함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기존보다 1년 앞당긴 2029년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기술 주도 성장'이라는 경영 기조에 발맞춰 지난 8월 '미래기술원' 출범을 이끌었다. R&D 조직의 정체성을 '기술 혁신' 중심으로 새롭게 설정,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및 플랫폼 다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인터배터리, 한국 세라믹 학회 등 전시 및 학술 대회에 참가해 배터리 R&D 비전을 제시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한양대 등 대학 특강을 통해 미래 R&D 인재를 발굴하고 산학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박 원장은 화학공학과 박사 취득 후 25년간 배터리 기술 개발과 연구에 전념한 인물이다. 2012년 SK이노베이션(현 SK온) 기술전략팀에 입사한 뒤 SK온에서 배터리 셀 개발 팀장과 실장을 거쳐, R&D 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8월에는 미래기술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 원장은 "SK온은 배터리 기술 혁신 체계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