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안전 소비 지킨다… '생수 기준' 엄격한 제주삼다수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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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몰에서 일부 생수가 아닌 제품이 '생수'로 표시돼 판매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먹는물 관리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먹는물 온라인 유통 조사·연구' 조사 결과, 주요 온라인몰에 등록된 총 3만7144건의 관련 상품 중 13.4%가 먹는물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으로는 생수나 샘물로 오인될 수 있는 유사표시가 78.4%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신고 누락과 과대·거짓광고 등 광고제한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과학적 품질 관리와 체계적인 수원지 모니터링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물'의 기준을 지켜가며 소비자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삼다수가 고품질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제주'라는 천혜의 환경에 있다. 제주도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이 복합적으로 분포된 화산섬으로, 빗물이 한라산 해발고도 1450m 지점에서 지하로 스며든 뒤 약 31년 동안 암반층을 천천히 통과하며 불순물이 걸러진다. 이 과정에서 바나듐·실리카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자연적으로 용해돼 균형 잡힌 미네랄 함량을 지닌 깨끗하고 깔끔한 물로 완성된다.
제주삼다수는 이러한 자연 정화 과정에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한다. 화학적 처리를 배제하고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 등 최소한의 3단계 공정을 통해 자연 상태의 원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지하수·토양·수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 113개소의 관측망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71개소에서는 지하수 수위·수온·전기전도도·pH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취수원 인근 토지를 직접 매입해 외부 오염원을 차단한다. 25개소의 토양 관측망을 통해 토양 변화까지 면밀히 점검한다.
제주삼다수는 국가공인 먹는물검사기관 '먹는물연구소'를 운영하며 삼다수는 물론 제주 지하수 전반을 검사·분석하고 있다. 연 2만회 이상의 수질검사와 3시간 단위 무작위 분석,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단 한 병의 물도 오차 없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한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 결과, 제주삼다수는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에서 10년 연속 생수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도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소비자의 신뢰와 국제적 품질 검증을 동시에 확보하며 품질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먹는물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수원지의 청정성과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기반 관리 시스템과 과학적 품질 검증을 통해 자연이 만든 물의 가치를 그대로 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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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