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탑승하며 인사를 건넨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보시다시피 내가 너무 바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관련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논의를 할 것인지에 대해 "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그가 마음만 먹으면 큰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선 "희토류와 관련해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합성 마약 펜타닐 원료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고 있는 미 관세는 기존 약 57%에서 약 47%로 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구매가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 "시 주석과의 회담은 10점 만점에 12점"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시 주석도 미국을 답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