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어두워진 귀에 삶의 질 '뚝'… 난청 치료 핵심은 이것
전음성·감각신경성 난청 등으로 나뉘어
원인 다양한 만큼 맞춤 치료 필요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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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이 생겼을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주변인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성 정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3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난청은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증상 그 자체를 의미한다. 소리는 귀를 통해 들어간 뒤 고막, 달팽이관, 청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난청이 나타난다.
난청이 있다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껴진다. 들리는 소리의 명료도가 떨어져 말소리가 왜곡돼 들리거나 뭉개져 들릴 수도 있다. 주변이 시끄러운 곳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더 알아듣기 힘들어지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귀에서 달팽이관까지의 소리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다. 만성 중이염, 소아에서 흔한 삼출성 중이염, 중이에서 소리의 전달을 담당하는 이소골 연쇄의 파괴, 외상성 고막천공 등의 요인으로 전음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까지 소리 전달이 잘 이루어졌음에도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리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 또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전음성 난청 환자는 소리가 커질수록 알아듣는 정도도 좋아질 수 있으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는 큰 말소리를 들어도 구별해서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유전성 난청, 이독성 약물로 인한 난청 등이 원인으로 언급된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원인에 맞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노인성 난청 등 청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청력 향상의 여지가 없는 경우에는 보청기로 도움받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난청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우선 난청의 양상과 동반 증상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더불어 외이도와 고막을 포함한 전반적인 귀의 이학적 진찰이 필요하다"며 "원인 질환이 다양한 만큼 그만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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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