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IBK증권 "현대차 관세 불확실성 제거…목표가 31만원"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9.6% 줄었지만 한·미 협상 타결로 가격 경쟁력 회복 기대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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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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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이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관세로 인한 충격이 강했지만 한·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31일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은 29.6% 감소한 2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매출 46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각각 2.3%, 3.5% 웃돈 수치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역대 3분기 매출로는 최대규모인 36조700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현욱 IB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제네시스의 합산 판매 비중이 21%로 확대됐다"며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3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수익 측면에서 인센티브와 관세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인센티브 증가 영향으로 4400억원의 손실이 있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및 부품 수급에서 관세로 인해 당초 예상치인 1조3000억원보다 높은 1조82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29일 한·미 두 나라는 관세 협상 세부 사항에 합의하며 협정이 타결됐다. 이에 자동차 및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수익 개선 여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세 인하 시점은 미정이지만 올 4분기 말부터 적용돼 2026년 1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율 인하로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로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향후 관전 요소는 스마트카, 로봇 등 미래 성장 측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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