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바이오유럽 2025'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머니S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세계 최대 규모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이상 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유럽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비롯해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GSK와 최대 4조1000억원 규모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이후 그랩바디-B 관련 미팅 요청이 늘어난 탓에 행사 기간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도 공유한다.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은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ADC 개발에 도움이 되는 최신 기술을 모색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치료법)를 항체에서 RNA로 확대한 이후 많은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유럽에서도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