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선발로 각각 앤더슨 톨허스트와 문동주를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톨허스트. /사진=뉴스1


앤더슨 톨허스트(LG트윈스)와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5일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을 갖는다. 양 팀 선발은 앞선 1차전에 등판했던 톨허스트와 문동주가 맡는다.


3승 1패로 앞선 LG는 이날 경기 승리 시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룬다. 톨허스트는 이번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벼랑 끝에 몰려있어 문동주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두 선수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톨허스트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당시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탄탄한 팀 수비 덕분에 2실점만 내줬다.


반면 문동주는 4회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은 후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노시환의 수비실책이 나오며 4.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PO) 구원 등판의 여파로 구속도 평소보다 낮게 나왔다.

1차전과 달리 5차전은 대전에서 열린다. LG는 정규시즌 내내 대전만 가면 작아졌다. 원정 성적 1승 1무 5패로 뒤처져있다. 다만 유일한 1승을 만든 선수가 톨허스트인 점은 호재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2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LG트윈스전 부진을 깨고 역전 우승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 /사진=스타뉴스


반면 문동주는 오히려 홈에서 고전했다. 문동주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홈경기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ERA) 5.45로 부진했다. LG전 성적도 네 경기 1승 1패 ERA 7.04로 좋지 않다.


전망도 LG가 훨씬 좋다. 앞선 5차전에서 김진성, 김영우 등 핵심 불펜을 아꼈다. 반면 한화는 필승조 김서현, 박상원, 한승혁을 모두 내고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에 남은 건 총력전뿐이다. 실제로 2013년 KS 당시 1승 3패로 뒤처져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