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학습 플랫폼 기업이 생성형 AI가 확산돼 매출이 급감하자 전체 직원의 45%를 해고했다. 사진은 챗지피티 로고와 미니어처. /사진=로이터


미국의 한 학습 플랫폼 기업이 생성형 AI(인공지능) 확산, 구글 검색 방식 변화 등의 이유로 매출이 급감하자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해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체그가 전체 인력의 약 45%인 388명을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배경은 AI 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다. 학생들이 과제를 할 때 체그와 같은 학습 플랫폼 대신 챗GPT 등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체그의 이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체그는 "생성형 AI와 검색 패턴 변화로 인해 체그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체그는 기존의 학생 대상 숙제 도우미 서비스에서 사업 방향성을 바꿔 기업을 상대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직업 교육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체그는 이번 감원으로 내년 비용을 1억달러에서 1억1000만달러(약 1430억~1570억원)까지 줄였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약 7000만달러(약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다만 퇴직금 지급에 따라 단기적으로 1500만~1900만달러(약 214억~271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