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채택된 '경주선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던 모습. /사진=대통령실(뉴시스)


국민의힘이 APEC 21개 회원국이 1일 'APEC 정상 경주선언' 등 문서 3건을 채택한 데에 대해 환영하며 "혁신과 번영의 정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PEC 21개 회원국은 'APEC 정상 경주선언'을 비롯해 ▲APEC AI(인공지능)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문서 3건을 채택했다.


경주선언은 APEC 3대 중점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반으로 무역·투자, 디지털 전환, 포용적 성장 등 핵심 의제를 포괄하고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국들의 공동 인식을 담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경주선언은 불확실한 국제 질서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성장의 공통 의제를 함께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 등 다가올 세대와 산업의 지형을 바꿀 핵심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만큼 이번 선언이 아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준비하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전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모인 결과"라며 "APEC 정상회의 주간은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중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면서 각 국가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행사 준비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경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