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KT 가입자 이탈 현황에 대해 질문을 듣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T가 4일 이사회를 열고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료 교체 여부와 차기 대표이사 선임 문제를 논의한다. '해킹 사태' 당시 책임자였던 김영섭 KT 대표의 거취도 함께 결정될 전망이다.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사내·외 후보군을 구성하도록 한 정관에 따라 이달 중 차기 CEO 공모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 대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태가 수습되면 사퇴를 포괄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사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해 대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KT는 지난 21일부터 피해 고객 한정 유심 무료 교체와 위약금 면제를 진행해왔으나 국정감사에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위약금 면제 논의는 제외된다.


한편 KT는 2023년 6월 '대표이사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해 김 대표가 연임을 결정하더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