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2026년에도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 4일 평가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유진투자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2026년에도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3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619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2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인 2656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이 중 디펜스솔루션의 매출은 9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1차 물량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 우려를 해소했다"며 "디펜스 매출이 회사 전체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봤다.


회사 영업이익률이 17.2%로 지난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방산 수출 이익의 훼손은 아니다"라며 "국내 사업 진척에 따른 내수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실적 발표에서 이라크와 루마니아, 페루 등에 K2 전차 수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각 국가가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고 강조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루마니아의 경우 EU의 SAFE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해 조기에 K2의 전력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양승윤 연구원은 이처럼 수조원 규모의 사업들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수주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상 방산 이외에도 우주 및 미사일 분야, 철도 분야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