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내렸다. 사진은 일본 지바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넷마블 부스./사진=넷마블


키움증권이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작 출시 전략 한계점이 드러났다는 판단이다.


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기본적으로 일관된 모바일 게임 중심 다작 출시 전략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 멀티 플랫폼 기반 크로스플레이를 일부 추가해 마진율에 대한 버퍼와 유저 커버리지를 넓히는 모습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작 출시 전략 허점은 결국 제품 수명 주기(PLC) 관리가 되지 않을 때 탑라인이 감소하는 반면 이에 대한 운영·직간접비 감소가 다소 비탄력적일 수 있어 게임별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 관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장르별로 고착화된 게임성을 넘어서는 참신한 게임성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주력 PLC 관리·유지가 부족한 점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그는 "올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최근 매출 순위가 상당히 레벨 다운이 된 모습"이라며 "뱀피르도 기존 국산 MMORPG 고착화를 넘어선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력 신작으로 가정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등을 통해 글로벌 유저에게 기존 유사 장르의 컨셉과 게임성을 뛰어넘는 새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이 전망한 넷마블 3분기 영업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006억원이다. 내년 넷마블 일평균 매출은 1분기 10억원, 연간 일평균 7억4000만원으로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연말 무형자산·영업권 관련 손상차손 발생 여지로 연간 영업 외 손익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했다. 일평균 매출 전망에는 "현재 가정이 보수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