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사업·사법리스크 해소', 네카오 3분기 실적은
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호조' 전망...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듯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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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와 카카오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AI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네이버는 오는 5일, 카카오는 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3조430억원, 영업이익은 5688억원으로 전년보다 12.06%, 8.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GPU 확보를 통해 AI 인프라를 강화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기업과 정부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직후 국내 AI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 중 6만 장을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급받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네이버는 커머스 부분에서 수수료 인상 효과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멤버십·배송 서비스 강화 ▲컬리N마트 론칭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 3월 출시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유입된 거래에만 2%의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지난 6월부터 유입 경로와 관계없이 모든 거래에 최대 3.64%의 판매 수수료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2분기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의 3.6%를 수수료로 확보했고,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도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AI 신사업 효과로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236억원, 영업이익은 1638억원으로 예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25.5%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최근 'ChatGPT for Kakao'(챗지피티 포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AI 기능을 메신저에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 베타테스트도 진행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카카오톡 앱 개편 과정에서 사용자 반발이 있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GPT 구독료, AI 검색 광고 도입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돼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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