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 "플라즈마 기술로 응용 산업에 도전"
우주항공 분야 로켓 개발로 플라즈마 기술 축적… 핵융합·친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기대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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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가 우주항공 분야를 넘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호 대표는 회사의 미래 확장성에 대해 "비츠로넥스텍은 우주 개발을 통해 축적된 플라즈마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이라며 "플라즈마 기술로 초고온 소재나 친환경 설비 등 다양한 응용 산업으로 확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 공모가는 5900원~6900원으로 260억원에서 304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10월31일~11월6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청약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다. 상장일은 21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교보증권도 인수사로 참여했다.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로 설립한 비츠로넥스텍은 누리호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우주 기업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액체 로켓 엔진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제조해 공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고온을 견디는 플라즈마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회사 사업의 핵심은 고진공 및 수소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대규모 동시 브레이징 기술과 이를 설계하고 시험 검증하는 맞춤형 토탈 설루션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항공 분야 이외에도 핵융합이나 가속기, 플라즈마 분야 등에서 첨단 과학 응용 사업을 진행한다.
회사의 최대 강점은 다수의 정부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다. 정부 주도로 성장한 우주 항공업 특성상 정부 대상 네트워크가 대외 신뢰도에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츠로넥스텍은 우주 항공 및 플라즈마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과 18개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583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았다.
회사는 정부 주도 국책사업뿐만 아니라 민간 산업으로도 확장을 추진한다. 플라즈마 관련 기술은 방산과 항공, 원자력 및 친환경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비츠로넥스텍은 이미 보유한 설비 및 부품 개발 제작 인프라를 민간 산업에도 활용할 전망이다. SMR(소형원자로)와 극한 환경용 내열 소재 분야, 암 치료 및 반도체 비파괴 검사장비 등에서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민간 수요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이병호 대표는 "비츠로넥스텍은 25년 이상의 우주사업 참여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온을 견디는 액체 로켓 엔진 등을 개발하며 플라즈마 기술을 획득 및 축적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차세대 에너지나 환경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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