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작년 윤석열, 올해는 국힘' 시정연설 보이콧… 국민우롱 쇼"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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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국민의힘이 불참한 것을 두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만 이용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이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민생을 얘기하지만 정작 민생을 위한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 모습을 감췄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모두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이 AI(인공지능) 시대의 선도 국가이자 더 안전하고 따뜻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보이콧 정치를 거두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과 미래를 두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과 미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예산안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꼼꼼한 예산 심사와 법 제도적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악랄한 정치 보복이라 규정하며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마저 보이콧했다"며 "이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직무 유기"라며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거부했고 올해는 국민의힘이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이 기막힌 릴레이 보이콧이야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 쇼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직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에게만 박수받을 일뿐"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당, 민주주의를 스스로 파괴한 정당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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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