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3년 동안 함께한 MBC '놀면 뭐하니?'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예고편과 출연진 명단에서 삭제됐다. 사진은 배우 이이경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이경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부터 자취를 감춰 갑작스러운 하차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일 오후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에는 오는 8일 방송분 예고 영상이 개재됐다. '[놀뭐 예고] 인기는 없지만 화려한 라인업. 인사모 후보자들이 모인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유재석이 "유명세에 비해 인기가 비례하지 않는 분"이라며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의 게스트를 소개했다.

라인업에는 허성태, 정준하, 황광희, 장항준, 투컷, 한상진, 허경환, 최홍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고정 멤버인 하하, 주우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예고편에서 이이경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상 소개란에 적힌 해시태그에서도 유재석, 하하, 주우재만 남아있을 뿐 이이경 흔적은 지워졌다. 같은 날 오전 이이경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곧바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이경은 오는 6일 촬영부터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마지막 녹화 없이 기존 방송분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난다. 최근 해외 일정이 겹치면서 매주 목요일에 촬영하는 '놀면 뭐하니?' 출연 병행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나는 SOLO(솔로)' '용감한 형사들' '슈돌' '핸썸가이즈' 등 다른 기존 예능 출연은 이어간다.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글로 인해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독일인 여성이 이이경으로부터 음담패설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그는 돌연 "모두 AI(인공지능)로 조작했다"며 기존 주장을 뒤집어 논란이 일었다. 이이경 측은 작성자와 유포자들을 명예 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다만 이이경 측과 '놀면 뭐하니?' 측은 하차와 사생활 논란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