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협력사 직원 '작업중지권 우수자' 포상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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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CEO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부산 본사에서 협력사 직원 5명에게 '작업중지권 우수자 포상'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료의 위험을 인지해 작업을 중지한 미담 사례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작업중지권의 적극적인 실천과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지난 9월 정부에서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산재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현행 산업안전보건법보다 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라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10월 말까지 총 908건의 작업중지권이 발동됐으며, 이중 613건(68%)가 협력사 근로자들이 요청했다.
주요 우수사례로는 고소지역으로 이동하려는 동료가 안전 장구를 미착용한 것을 보고 즉시 작업을 중지시킨 뒤 착용을 확인한 사례, 크레인 방호장치 점검 없이 작업을 시작하려는 동료를 중지시키고 점검 후 작업을 재개토록 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또 작업 중 약품 냄새를 확인하고 즉시 작업을 중단시킨 후 주변 확인 및 작업 순서를 조정한 사례, 중량물 인양 중 발생한 마찰음을 듣고 즉시 중지한 뒤 인양도구를 교체한 사례, 밀폐공간 작업 중 답답함을 느껴 작업중지를 요청하고 추가 환기를 시행한 사례 역시 이번 포상에 함께 선정됐다.
이처럼 근로자가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2018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CEO 취임 1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작업중지권을 올바르게 실천하여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준 현장의 근로자들의 용기와 책임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임직원 및 협력사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부발전은 이를 '안전의 시작점'으로 기억하고, 확고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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