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6시즌 KBO퓨처스리그 참가를 확정했다. 사진은 5일 진행된 협약식 모습.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울산시가 5일 2026시즌 KBO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다음시즌 KBO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행정 절차를 KBO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문수야구장 관중석과 실내 연습장을 증설하고 유스호스텔을 2027년까지 완공해 팀 훈련, 경기 진행,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퓨처스리그 팀 운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KBO는 "이번 협약이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프로야구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야구 저변확대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고용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들의 스포츠 관람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시는 퓨처스리그 남부 리그에 편성될 예정이다. 2026시즌부터 퓨처스리그는 북부 6팀, 남부 6팀 체제(현재 북부 5팀, 남부 6팀)로 재편해 리그 운영과 경기 수 편성의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야구 열기가 점점 더 높아지는 울산시가 프로야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시민이 야구 관람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울산시의 퓨처스리그 참여가 한국야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