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황인범의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사진은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 3선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국은 오는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11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4일과 18일 각각 볼리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A매치는 올해 예정된 마지막 평가전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이 가까워진 만큼 최정예로 구성될 확률이 높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특히 3선 미드필더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실상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제외하면 무한경쟁 모드다.

3선 자원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백승호(버밍엄 시티), 권혁규(낭트) 등 유럽파와 중동에서 활약 중인 원두재(코르파칸),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진규(전북 현대모터스) 등이 이번 11월 A매치에 차출됐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한국 국가대표팀 3선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 /사진=뉴스1


뉘른베르크(2부)를 떠나 1부로 향한 카스트로프는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공식전 11경기 중 9경기(선발 7회)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앞선 9월과 10월 A매치에도 뽑혀 세 경기(선발 1회) 출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수비, 유사시 2선으로도 뛸 수 있는 공격력을 갖췄다. 다만 지난 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경솔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하는 등 카드를 많이 받는다.
백승호가 한국 축구대표팀 3선 주전 도약을 노린다. 사진은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 /사진=뉴스1


백승호는 3부 리그에서 승격한 버밍엄을 이끌고 1부 리그 승격에 도전 중이다. 올시즌 공식전 16경기(선발 13회)에 출전해 활약 중이며 최근 경기력도 좋다. 백승호는 13라운드 포츠머스전과 14라운드 밀월전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스코틀랜드를 떠나 프랑스 무대에 도전한 권혁규도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 중이다. 공식전 8경기(선발 5회)에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박스 투 박스 스타일 미드필더로 192㎝의 큰 키를 이용한 힘 싸움에 능한 유형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한 만큼 의욕도 넘칠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와 김진규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중용을 받아온 선수들이다.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3선의 주인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A매치 당시에도 각각 교체와 선발로 출전하며 중원을 지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