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음주운전' 먹방 유튜버 상해기, 도주 40일 만에 입 열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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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의혹이 불거진 161만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가 논란 약 40일 만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상해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아무 말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해기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저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며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상해기는 지난 9월21일 오전 3시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이동하던 중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약 300m를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여러 차례 측정 요구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남성이 구독자 160만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상해기라는 의혹이 번졌다. 다만 상해기는 논란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상해기가 과거 이미 두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었다는 전과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20년 6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 명령을, 지난 2021년 5월19일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불과 3년 만에 또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셈이다.
음주운전 상습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상해기 구독자 수는 빠르게 떨어졌다. 사건 전 165만명에서 4만명이 이탈해 현재 161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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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