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가슴을"…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길거리서 성추행 당했다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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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성추행당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정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술에 취한 한 남성에게 성추행당했다. 이 남성은 키스하려는 듯 몸을 기울이며 셰인바움 대통령 몸에 손을 뻗었고 신체 접촉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소를 애써 유지한 채 돌아서며 남성 손을 밀어냈다. 가해 남성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모든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가해 남성을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는 내가 여성으로서 겪은 일이지만 우리 여성들이 이 나라에서 겪은 일이기도 하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 학생이었을 때도 이런 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가부장적 마초 사회 국가로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멕시코 200년 헌정사상 여성으로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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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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