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교육청이 2026년도 본예산안을 전년 대비 88억 원(0.2%) 감소한 5조 288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인건비와 복지사업 등 경직성 경비 증가로 가용재원이 축소된 가운데, 신규사업 억제와 자산취득 최소화, 사업비 전면 재검토 등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동시에 학생 학습권 보장과 학교 현장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교육복지 확대 및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2221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9830억원, 자체수입 287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보통교부금 재정집행 효율화 인센티브로 13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세출 예산은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 3582억원 △학교교육여건개선 1841억원 △학교재정지원·학생복지·유아학비 등 1조 3118억원 △인건비 및 기관운영 등 기타 경직성 경비 3조 4346억원으로 편성됐다.

'학생성공시대' 5대 정책에는 책임교육 360억원, 진로·진학·직업교육 415억원, 디지털·생태교육 130억 원, 포용교육 2630억원, 글로벌 교육 47억원이 반영됐다.


교육환경 개선에는 학교 신·증설 458억원, 냉난방시설 개선 214억 원, 외벽·화장실 개선 432억원, 급식 현대화 160억원, 다목적강당 확충 2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학생복지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학교 운영비 3423 원, 사립학교 지원 2280억원, 무상급식비 2785억 원, 방과후학교·돌봄교실 500억 원, 유아교육 및 보육지원 2945억원이 편성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가용재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배움과 학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었다"며 "학교 운영과 복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제30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