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회장 후보군 추린다… 이달 18일 '롱리스트' 확정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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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이달 중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임원추천후보위원회(임추위)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 10여명 안팎의 롱리스트를 확정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를 통해 12월 초 최종 후보 명단(숏 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한 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7명으로 전원 구성해 지난달 28일부터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인사 10여명이 대상이다.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다양한 평가방식과 단계별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군 압축 및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임종룡 현 회장의 재임시절 실적 등을 토대로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 동안 증권사와 보험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공고히 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 1조2444억원, 누적 2조7964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우리금융은 내부적으로 앞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실적 상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들 간 해묵은 소모적 대립에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다.
역대 은행장들을 직접 설득하며 올해 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가 26년 만에 통합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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