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하모수' 명성 잇는다…상수도에 2000억대 투자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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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고품질 수돗물 브랜드 '하모수'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상수도 시설 현대화에 2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노후 관로 교체, 정수장 현대화 등 '맑고 안전한 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국비 320억원을 투입해 동부 5개면의 노후 상수관로 54km를 정비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사업 완료 후에는 연 5억원씩 3년간 총 15억원을 투입해 블록별 실시간 모니터링과 누수 탐사·복구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지와 주거 밀집지역에는 민선 7·8기 동안 시비 612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 약 354km를 교체, 상수관 노후율을 46.2%에서 37.9%로 낮추고 연간 33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상대·상평·하대동 등 구도심 지역 47.7km 구간에 390억원을 추가 투입, 5년간 단계적으로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1980년대 준공된 판문동 1·2정수장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11억원을 들여 정수장 통합 및 시설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은 첨단 자동화와 최신 정수처리 공법을 도입해 하루 최대 17만5천 톤의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미량 유해물질과 조류 제거 효율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91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전체 수용가의 68%인 3만7천여 가구의 계량기가 디지털화됐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누수 감지, 정확한 요금 부과, 비대면 검침 등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엽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진주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하모수'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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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